문화동향

[아시안게임]할랄음식(돼지고기등 제외된 종교식단) 찾아 이슬람 '송도 순례' 2014-09-23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슬람권 국가 선수와 관광객들이 송도로 모이고 있다.

송도유원지 인근에 몰려있는 '할랄음식(돼지고기 등이 제외된 이슬람교도들이 먹는 음식)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22일 오전 11시30분께 인천 송도유원지내 할랄음식점 '올리브레스토랑'은 점심시간 이전부터 40여명의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온 응원단이다.


3일 전 도착한 이들은 인천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여의치 않자 물어물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단장인 제먹 제프(38)씨는 "낯선 땅에도 할랄 음식점이 있으니 정말 좋다"며 "오기전엔 돼지고기를 먹지 못해서 음식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이슬람권 사람들을 위한 식당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곳 음식점 직원들은 평소에도 이슬람권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식당이 더 붐빈다고
전했다.


올리브레스토랑 직원 소하일(45·파키스탄)씨는 "아시안게임을 보러 한국에 온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바빠졌다"며 "경기가 끝난 저녁에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인근의 또다른 음식점 '투르키스탄' 역시 'AG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장 쉐르자드 자키로브(35·키르기스스탄)씨는 "쿠웨이트, 이라크,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중동·중앙아시아
선수들이 머무는 선수촌 식당내 할랄음식의 종류가 한가지라고 들었다"며 "어제도 선학경기장으로 할랄음식 8인분, 오늘도 송도 게스트하우스로 6인분을 배달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자리잡은 이슬람권 국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생활 문화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찾은 이슬람권 국가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명소가 되고 있다.


출처 : 경인일보 (2014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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