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향

한국 전통연, 카타르 도하 하늘 수놓다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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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태 한국연협회 회장, 정기종 주 카타르대사(왼쪽부터), 임동일 한국연협회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 / 사진=한국연협회
 

한국의 연이 카타르 도하의 하늘을 수놓았다.

주 카타르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전통문화단체 한국연협회와 카타르항공이 주관한 ‘한국 연날리기’ 행사가 28~30일 도하의 카타라 해변에서 열렸다.

카타라 야외 광장에서는 연날리기·연만들기 체험과 방패연·가오리연 전시회가 개최됐다. 특히 연 체험 행사는
대규모의 인원이 몰려 카타르 국민들이 아쉽게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또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루자일 소재 지체장애아학교인 샤팔라 센터에서
리기태 한국연협회 회장의 연 강의가 진행됐다.


한국 전통 봉황 가오리연을 처음으로 접한 지체장애아들은 직접 만들고 날리는 체험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정기종 주 카타르 대사는 “소외계층인 지체장애자들에게 한국 전통연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참여했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도하 이슬람박물관 잔디밭과 카타라 해변에서 한국 전통
연 문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는 걸프타임즈, 카타르 트리뷴, 더 패닌슐라, 알자지라방송 등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당시 정 대사는 이슬람박물관에 리 회장이 제작한 방패연과 나무 육각얼레를 증정했다.

리 회장은 영국왕립식물원에 소장된 126년짜리 국외 서울문화재급인 조선시대 표준연인 서울연 반환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2011년 서울연 원형 복원에 성공한 바 있다.


리 회장은 KBS TV ‘한국의 유산-방패연’의 해설자로 출연했다. 또 서울시 북촌한옥마을에서 북촌전통공예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수자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의 ‘김연아 방패연’을
제작한 바 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2015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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