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향

[교실 밖 체험 학교]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 '실크로드 특별전'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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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2010년
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이후 여러 개발 도상국을 돕고 있는데, 그 지원 사업을 하는 단체예요. 우리
나라가 과거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아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룬 만큼, 이젠 우리도 어려운 지구촌 이웃을 돕는 거죠.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은 어떤 곳일까요?

2010년 개관한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에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됩니다. 개발 도상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업과 지구촌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 세계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 등이죠.
그 나라에 가지 않고도 음식을 먹어 보고 요리법을 배우는 식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보통 6~9개월 동안 전시된 후 다른 나라로
바뀐답니다.


△실크로드 특별전, 코이카와 함께하는 유라시아의 희망

지금 지구촌 체험관에서는 '코이카와 함께하는 유라시아의 희망'이 전시되고 있어요. 실크로드를 따라 위치한 유라시아(유럽과 아시아)의 나라들은 화려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어요. 찬란했던 문화와 달리 현재는 사막화, 물부족,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요. 그래서 코이카가 이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답니다.

△실크로드는 어떤 길?

실크로드(Silk Road)는 중국 장안에서 시작해 서역으로 불리던 중앙
아시아를 거쳐 인도, 유럽까지 이어진 총 길이 6400㎞의 교역로예요.
중국과 여러 나라들이 이 길을 통해 비단 등의 물품을 주고받았다고
해서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가 '실크로드(비단길)'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실크로드를 통해 어떤 물건들이 오고 갔을까요.

실크로드는 오래 전 동ㆍ서양을 연결하고 미지의 세상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었던 길이었어요. 실크(비단)뿐만 아니라 고구마, 감자, 고추,
토마토 같은 채소도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 각지로 전해졌어요. 이 길을 따라 오랜 시간 걸어가야 했던 카라반(무역 상인)들은 값이 비싸고 무게가 가벼운 물건을 선호했어요. 그래서 비단, 종이, 보석, 향신료 등이
카라반들에게 인기 있는 물품이었다고 하네요.


△오늘날의 무역 센터와 같은 곳 '카라반사라'

실크로드를 통해 물품과 함께 문화와 종교도 자연스럽게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역의 장이었던 중앙아시아에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었어요. 당시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에게 숙식과 시장을 제공하던 곳을 '카라반사라이'라고 불렀는데요. 오늘날의 무역 센터 같은 곳이죠. 중앙아시아의 곳곳에는 이 카라반사라이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그 중 키르기스 공화국에는 '타쉬라밧'이라고 하는 카라반사라이가 있어요. 타쉬라밧이란 키르기스어로 '돌로 만든 성'을 뜻하며,
숙소, 식당, 목욕탕, 가축병원, 감옥 등이 모여 작은 도시처럼 설계되어 있다고 해요. 18세기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아제르바이잔의 도시 세키에도 카라반사라이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현재 이곳은 호텔로 개조되어 방문객들이 역사 속 비단길을 느끼게 한답니다.


△지구촌 체험관 실크로드 전시에서 볼 수 있어요.

이번'코이카와 함께하는 유라시아의 희망' 전시에선 우리에게 낯선 사막의 등대 '미나렛'을 볼 수 있어요. 바다가 아닌 곳에 있는 등대는 다들
처음 들어 보죠? 아랍어로 '등대'라는 뜻을 가진 미나렛은 이슬람교의
예배 시간을 알리거나 사막의 카라반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해요. 중앙아시아에 남아 있는 대표적인 미나렛으로는 키르기스 공화국의 수도 비슈케크의 바라나 미라렛, 우즈베키스탄의 오아시스
도시 히바의 주마 미나렛, 부하라의 포이 칼리안 미나렛,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의 쉬르반샤 미나렛 등이 있어요.


또 지구촌 체험관에 들르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경전인 '무스하프 코란'도 볼 수 있어요. 아울러 직물 짜기, 전통 의상 입어 보기 등 유라시아의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어요.

△유라시아의 음식 문화를 느껴 보세요

삼사(Samsa)는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주로 먹는 빵입니다. 전시회장에서 삼사 반죽 후 감자와 단호박을 잘라 속을 채운 후 오븐에 구워 완성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진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도슨트(전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체험하다 보면 실크로드를 오갔던 상인들의 모습이 그려져요. '코이카와 함께하는 유라시아의 희망'은 내년 2월 29일까지 열립니다.



<지구촌 체험관>

관람안내: 개인 관람의 경우 별도의 예약 없이 입장 가능. 단체 관람 및 식문화 체험은 사전 예약 필수.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ㆍ도슨트 설명: 오전 10시, 오후 2시ㆍ3시)

관람 비용 : 무료

식문화 체험 비용: 5000원

휴관일: 일요일 및 공휴일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825 한국국제협력단 지구촌 체험관

안내전화: (031)740-0711

누리집: gv.koica.go.kr 출처 : 소년한국일보 (2015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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