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홍해 일대에 비자 필요없는 국제관광지 조성 2017-08-04

살람 왕세자 주도, ‘비전 2030’의 일환으로 현대적인 관광지 조성
여성 복장 규제 없고 남녀 격리 등의 엄격한 규제 없어
홍해 관광지 조성되면 연간 약 40억 달러 수입 기대

엄격한 여성차별과 보수적인 규제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전통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이 새로운 관광지구는 비자가 필요 없다. 또한 여성들의 복장 규제가 없고 남녀 격리 등의 엄격한 규제가 없는 현대적인 관광지로 설치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다이빙 관광지 /사진=유튜브 캡쳐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다이빙 관광지 /사진=유튜브 캡쳐

이 구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해변의 200km에 이르는 지역에 조성된다. 이곳 해변가는 자연보호 구역으로서 다이빙 관광지는 물론 각종 호화 호텔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항, 항구, 수송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은 2022년 4분기에 완성된다.

아직까지 사우디 관광위원회에서는 관광객들이 지켜야 하는 구체적인 규범에 대한 기준을 발표하지 않았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은 관광지구 개발을 위한 자금을 투자한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은 "이 관광지구에는 국제적인 규칙들이 적용될 것이며 홍해의 관광지구가 사우디의 새로운 미래 관광 형태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은 사우디의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주도하는 기구다. 살만 왕세자는 즉위 후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사우디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 시도하는 인물이다.

사우디는 사회와 경제를 다변화하고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30'을 통해 관광산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홍해 관광지 조성으로 연간 약 40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고 이 관광지구로 약 3만 5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조선비즈(2017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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