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관계동향

예멘 살레 대통령, 야당과 권력공유 환영 2011-07-08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7(현지시각) 헌법의 틀 안에서라면 여당과의 권력공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살레 대통령은 예멘TV가 사전 녹화한 인터뷰에서 "헌법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야당을 비롯한 모든 정파와 권력공유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면서 "다만 모든 예멘 국민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리야드의 병원에서 회복 중인 살레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을 권좌에서 축출하려는 세력을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이들이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외교관은 살레 대통령이 예멘 내 극심한 정치 혼란 때문에 당분간 귀국할 가능성이 아주 적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부상 치료를 위해 사우디로 간 이래 지금까지 8차례 이상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살레 대통령의 연설은 수 분 동안 진행됐지만 수도 사나에서는 살레의 TV 출연을 기념해 불꽃놀이가 벌여졌고 일부 주민은 공중에 총을 쏘기도 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성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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