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시아파 회교도 정파인 헤즈볼라가 지원하는 나지브 미카티 총리 정부가 7일 의회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다. 레바논 의회는 사흘 동안의 열띤 의사 토론 끝에 이날 미카티총리 정부에 대한 신임안을 총원 128명 중 68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표결이 시작되자 전임 사드 하리리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투표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친헤즈볼라 장관들은 2005년 2월 친서방 정책을 펴다가 의문의 차량 폭탄테러로 숨진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 피살 사건과 관련, 유엔 레바논 특별재판소(STL)가 헤즈볼라 간부들을 기소할 움직임을 보이자 반발해 연정에서 이탈했다.
사드 하리리 전 총리는 숨진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이다. 하리리 전총리 지지 의원들은 의회 발언에서 미카티 총리 정부 출범은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하리리 전 총리 지지 세력은 "정의를 세우려는" 유엔특별재판소를 지지하며 헤즈볼라 정부에는 반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유엔특별재판소를 "헤즈볼라와 시리아를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음모"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전글 | 中, 리비아에 인도적 원조 82억원 제공 |
---|---|
다음글 | 맥도날드-두바이, 바이오디젤 합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