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관계동향

시리아 부통령, 다당제 민주주의 필요성 언급 2011-07-12

시리아 정부가 연일 확대되는 민주화 시위에 대응해 10(현지시각) '국민대화'를 개최한 가운데 부통령이 처음으로 다당제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국민대화에는 무소속 의원과 집권 바스당 당직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지만 야당 주요 인사들은 정부의 시위대 강경진압에 항의,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파루크 알-샤라 부통령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누구나 국가의 미래를 건설하는데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당제 민주주의 국가로의 전환을 선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샤라 부통령은 이와 함께, 현 정부가 다가올 앞날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잘못을 숨기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에 민주화 시위가 촉발됐다며 이례적으로 자국 정부의 과오를 인정했다. , 시리아 국민과 군인들이 피를 흘려가며 희생하지 않았다면 이 같은 '국민대화'가 개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민주화 시위의 성과를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샤라 부통령은 폭력사태를 촉발하는 불법 시위자들은 더 많은 인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반면, 야권 주요 인사들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현장에서는 아직도 정부군의 총탄이 발사되고 있다며 정부의 시위대 탄압 중단과 수감자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첨부파일
관련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다음글
이전글 이라크 반미파, 미군주둔 연장돼도 무장투쟁 자제
다음글 카타르, 2022년 월드컵 투표권 매수 누명 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