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MW 규모인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는 요르단 정부에서 3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8억달러가 들어갔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여 투자 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며 향후 25년간 약 32억달러의 총매출이 기대된다.
요르단 수도 암만 동쪽 40km 지점에 있는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전세계 디젤발전소 중 최대 규모인
573MW로, 기존 최대인 브라질 수아페 2호기(약 380MW)의 1.5배 규모에 달하며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아크와(ACWA), 사우디 오즈(Saudi Oger) 등 요르단에서 영향력을 지닌 사우디아라비아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2년 1월 한전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를 계기로 한전은 중동 지역에서 주요 민자발전 사업자(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의 위상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전소 건설사업의 설계와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으며 발전소 기자재 공급에 다수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 조달에 참여하고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담당하는 등 한국 기업들 간의
시너지 발휘를 통해 해외 전력시장 동반 진출의 모범 사례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에서 한전은 요르단 정부기관인 국영 전력회사(NEPCO)와 발전전력의 100%를 장기적으로 구입 및 판매하는 장기 판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25년 간 안정적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전은 이번 발전소 준공으로 요르단에서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와 함께 모두 2기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요르단 전체 발전량의 약 25%를 점하게 됐다.
한전은 요르단 내 2곳 외에 사우디아리비아 라빅 발전소,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핫 발전소 등 중동 지역에서 모두 4개의 민자발전사업(IPP)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전은 또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세부 계약내용을 협상 중이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시 '쿠웨이트 과학기술연구원(KISR)과 '스마트그리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타르 수전력공사(KAHRAMAA)와 '스마트그리드 상호 협력을 위한 협의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동 지역 에너지신사업 분야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암만아시아 발전소 준공 기념사에서 "본 발전소의 준공이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요르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앞으로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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