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고 뚜렷하다.
누구에게나 마음에 천사 하나를 간직하고 있다. 희망을 안고 산다면 때때로 기적은 일어난다. 당신 이웃의
'다름'을 받아들여라.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이 영화를 유치하다고 치부할 수는 있더라도 그 착한 힘까지 외면하기는
어렵다.
평범한 이웃들의 일상이 소소한 웃음과 함께 그려지며 마을 사람들이 투닥투닥 다투면서도 조금씩 기적을 믿게 되는 이야기는 더없이 밝고 따뜻하게 흘러간다.
종교적 색채가 짙지 않고 국내 관객에게는 낯선 레바논 마을의 풍경을 담은 화면도 아름답다.
실제로 이 영화는 많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부산국제영화제, 맨하임-하이델부르그 영화제,
아라비안사이츠영화제 등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아버지 레바를 연기한 카바즈는 이 영화 대본을 쓴 작가이기도 하며 가디 역을 연기한 카이랄라는 배역과 같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소년이다.
5월 7일 개봉. 100분. 12세 이상 관람가.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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