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향

< U대회> 150여개국 선수들 입맛 사로잡을 400여종 음식 '풍성' 2015-07-06
외국에 나가본 사람은 한 번쯤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한 경험이 있게 마련이다.


미세한 컨디션 차이가 성적을 결정짓는 운동 선수들에게 음식은 더없이 중요한 문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기준으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여하는 선수단은 149개국의
1만3천여명. 


선수들은 허기를 느끼면 하루 24시간 언제라도 선수촌 식당을 찾으면 된다.


준비된 음식 코너는 크게 서양식, 동양식, 한식, 채식, 할랄식 등 총 5개. 대회 기간(3∼14일)에 제공되는 음식은 총 400여종에 달한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할랄 코너다. 


이슬람교도(무슬림)가 먹는 음식을 뜻하는 '할랄'은 음식의 종류 못지않게 이슬람 율법에 따라 준비됐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돼지나 개고기는 그 자체로 무슬림에게 금지되지만, 먹을 수 있는 소·닭·염소고기라고 해도 이슬람
방식에 따라 알라의 이름으로 도축돼야 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50여개국 중 이슬람국가로 분류되는 나라는 54개국이다.


조직위는 물론이고 대회 급식 용역업체인 아워홈도 할랄에는 생소할 수밖에 없어 음식 하나하나에 대해
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채식 코너에는 채식 선수들이 단백질 등 영양 섭취에 문제가 없도록 '콩고기'가 준비돼 있다. 


맛과 영양 못지않게 조직위가 신경 쓴 것은 위생이다.


서정미 식음료·급식팀장은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 중 하나가 위생"이라며 "날씨가 더워서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식재료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식당은 대회 이후 아파트로 쓰일 선수촌 건물의 지하주차장을 개조해 만들었다. 1만900㎡(3천300평)의 면적에 3천500석의 좌석이 마련됐다.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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